그래 그래
[ParkRoyal Collection M---arina Bay] 본문
싱가포르를 출장 중 머물렀던 호텔이다.
내가 호텔을 선택하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업무를 보는 곳과 가장 가까워야 한다.
따라서, 많이 비싼 경우가 많다.
처음 7층에 배정됐다.
1박 후 몸에 가려웠다. 밖에서 벌레에게 물렸나? 대처 후 다시 2박 후 베드버그를 찾았다.
이런! 5성급 호텔에 베드버그라니.. 믿을 수 없어, 사진과 동영상을 찍었다. 프런트에 관련 내용을 이야기 후 방 교체를 요청했다. 프런트 담당자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다.
약간의 감정적 불편함과 불쾌감을 느꼈지만, 베드버그에 물려 잠을 설치고, 내가 만든 학회 세션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썼기에 휴식이 필요해서 좋게 넘어갔다.
11층에 배정됐다.
하지만 이곳은 세면대 물이 안 내려간다. 허걱...
마침 청소 담당자가 있어, 직접 보여주고 이야기 하는 와중에 개미와 거미가 방에서 나왔다.
거미 정도야...이건 해충은 아니니..
세면대 물이 안내려 가는 것을 확인 후 다시 방 교체를 요청과 함께 한국어 가능한 담당자를 불러 달라고 요청했다.
한국인 담당자는 차분히 이야기를 듣고, 신중히 논의해 보겠다 한다.
난 업무를 봐야하니, 바로 학회장으로 다시 갔고, 저녁 6시에 돌아와 프런트에 어떻게 되었는지 물었다.
18층으로 배정됐단다.
서비스로 늦은 체크아웃을 해주겠단다. 오후 4시에 하면 된단다.
난 아침 8시에 공항으로 갈 예정이라 나에겐 의미 없는 서비스라 이야기했다.
그리고 살짝 내가 지금 조금 언짢다는 감정을 이야기했다.
그 후 저녁 뷔페를 제공받았다.
5성급 호텔에서 베트버그가 나왔는데, 세면대 막혔는데, 개미, 거미는 뭐 참을만하다만..
너무도 아무렇지 않는 대응이 내심 놀랐다.
출장으로 다양한 호텔에서 십 수년 숙박을 해봤지만, 베드버그는 처음 겪었다.
귀국 후 5일 정도 계속 벌레 물린 약을 바르고 나니 이제 안정됐다.
한 줄 평:두 번은 이용하지 않을 듯하지만, 뷰는 좋았다.